누렁이의 얼굴은 둥글둥글하고, 커다랗고 까만 눈동자에는 사심이 없다. 그런 누렁이의 얼굴을 더욱 정감있게 만들어 주는 건, 앙증맞은 쌍꺼풀. 스밀라의 길다란 속눈썹을 보면서, 어쩌면 이 작은 것 속에도 이렇게 길고 예쁜 속눈썹이 있을까 감탄하곤 하는데, 누렁이들의 쌍커풀 역시 마찬가지다.
강아지들은 금방 자란다. 이 누렁이도 그렇겠지만, 누렁이니까 덩치가 커졌다는 이유로 쫓겨나거나 구박을 받지는 않겠지. 적어도 누렁이를 키우기로 선택한 사람은, 그런 누렁이들의 특성을 알고 선택했을 것이니까. 단, 복날만 무사히 견뎌낸다면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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