토끼잠, 고양이잠, 나비잠
2006/09/19 08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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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고양이 스밀라
예전에는 불안하게 조금씩 자는 잠이라면 토끼잠을 떠올렸는데, 요즘은 고양이잠이란 말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. 스밀라와 한동안 살아보니, 그 녀석이 깊이 자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. 깊이 잠든 것 같아도, 작은 소리만 나도 귀를 쫑긋하면서 잠에서 깬다. 털방석처럼 둥글게 몸을 말고, 가수면 상태로 저쪽 세상과 이쪽 세상 사이를 불안하게 떠도는 고양이. 요즘의 내 수면 패턴은 고양이잠에 가깝다. 육아잡지에서 일할 때, 갓난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자는 모양을 가리켜 '나비잠'이라고 부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. 어감이 참 좋고 예쁘다. 나비잠은 깊고 편안할까? 방심한 아이들의 잠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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